Morning Lights of Gangnam

Discover the calm side of Gangnam before the city wakes up.Sunlight, coffee, and the quiet streets create…

숨쉬듯 여행을 떠나다보니 이제 제주도도 매년 찾는 섬이 됐다. 더이상은 관광지를 찾지 않는다. 그저 조용히 머물 수 있는 동네를 찾고 싶은 마음에 향한 곳, 바로 조천읍 신흥리. 함덕과 조천을 잇는 해안도로 아래 자리한 작은 어촌 마을로, 오래된 방사탑이 남아 있고, 골목마다 고요한 바람이 스친다.

함덕해변에서 멀지 않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북적이는 인파 대신,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와 낮은 돌담이 이어진다. 바닷길을 따라 걸으면 드문드문 방사탑이 서 있고, 그 너머로 잔잔한 바다가 펼쳐진다. 그렇게 걸음을 옮기다 도착한 곳, 로메니가 그 길의 끝에 자리하고 있었다.